한국 아마 스포츠는 2011년 전문 체육의 체계적·전략적 육성을 위해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한다.

 가장 큰 변화는 바로 한국 엘리트 체육의 출발점인 학원 체육에서의 주말리그제 전면 확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있은 2011년 주요업무계획 보고에서 기존의 초·중·고·대학 축구와 고교아이스하키에서 실시해 온 주말리그제를 고교야구와 대학 배구로 전면 확대한다고 밝혔다.

 주말리그제는 학생선수의 수업권을 보장하기 위해 주중에 열리던 대회를 전면 폐지하고, 방과 후나 주말에 시행하는 리그제다. 이는 주중에는 학교 수업에 참여하도록 해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키우겠다는 뜻이다.

 특히, 국내 최고 인기스포츠인 프로야구의 근간인 고교야구는 현행 8개 토너먼트대회를 다 없애고, 내년부터 주말 리그제를 전면 도입한다.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만 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주말 리그제 확대와 함께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학생 선수 학습권 보장제 도입이다.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선수가 일정 수준의 학업성적에 미달되면 대회 참가가 제한된다. 최저학력제 도입은 학생 선수 상당수가 심각한 학력 저하로 운동을 그만둘 경우 다른 진로를 생각할 수 없게 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체육 관람 여건도 개선한다. 특히, 어려운 가정에서 자라는 유소년들과 청소년들의 스포츠용품과 운동비용을 직접 지원하는 스포츠바우처의 지원을 확대한다.
 
 종전 기초생활수습가구 내 만 7~19세 유,청소년 대상으로 해온 스포츠강좌(월 6만원) 및 스포츠용품(연6만5000원) 지원을 현행 1만3900명에서 2만8960명으로 확대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 5000가구를 대상으로 프로야구·축구 등 관람 바우처를 지원키로 했다.

 또, 문체부는 초등학교 스포츠강사를 1223명에서 1500명으로 확대·배치해 체육수업 보완지도자료 개발·보급 및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 등을 추구한다.

 한편, 민간체육시설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체육시설업 시설기준이 완화된다.

 승마장은 실외 3000㎡, 실내마장 1500㎡ 규모를 실내,실외마장 500㎡ 이상으로 완화했고, 빙상장은 빙판면적 900㎡이던 것을 폐지했다. 썰매장 역시 폭 15m 길이 120m 이상이었던 것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