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와 어려운 경제난속에 완주교육청이 시설, 물품 수의계약 업체선정에 완주관내 업체를 외면하고 있어 안타깝다.

지난 2010~2012 (3년) 동안 완주교육청이 발주한 수의계약 전체 계약 율 100%에 완주 관내업체 물품계약 10% 시설 0%이며, 전주업체는 물품 70% 시설계약 90%로 드러나 주인과 객이 [主客顚倒] 뒤바뀐 실정이다.

통상 수의계약은 담당부서가 사업예산을 책정하고 업체를 선정한다, 업체선정은 먼저 관내업체를 선정해야하고, 관내업체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타 지역 업체를 선정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관내업체가 2순위 3순위도 아닌 그저 바라만보고 먹을수 없는 '그림의 떡' 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그것이다.

완주군, 관내 전문건설업은 1백여 개, 물품 20여 업체가 등록되어있다,

하지만 완주교육청은 관내에 몇 개 업체가 있는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니 파악조차 하기 실은 모양새다.

상황이 이럴 진데 어느 얼빠진 모 공무원은 착각의 늪에 빠져 완주교육청이 전주에 있으니 전주업체에 계약은 당연하다는 식에 내세운 변명은 가히 최고다.

또, 한 고위간부는 법을 운운하며 법대로 했다, 완주 업체와 계약하면 더 말이 많을 것이 다는 등 핑계 아닌 핑계로 과오를 묻어 버리려는 것은 공복으로서 자세는 아닐 것이다.
과오를 지적해주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사과를 먼저 하는 것 이 우선 일 것이다.

하나를 보면 열이 짐작된다. 그동안 완주업체들을 외면하고 완주군민을 우롱해 왔던 처사 가운데 빙산의 일부분이 드러난 것이 아니라고 어느 공무원이 장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조만간 완주교육청은 완주군이 아닌 전주시 에 위치하고 있으니 제2의 전주교육청 으로 개명해도 이 또한 나쁘지 않을 듯싶다.

완주교육청은 첫째도 둘째도 아이들의 인재양성 을 위해 교육에 힘을 다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앞에서 하는 행동을 보면 교육의 질 또한 가히 짐작된다.

완주군 관내 업체는 현재 교육을 받고 있는 아이들의 어머니이고 아버지인 것이다. 이 어려운 시기에 부모의 어깨가 좁아지고 경제적으로 어려우면 아이들 교육에 미치는 영향 또한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는 건 자명한 일이 아니겠는가.

금액의 크고 작음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완주교육청의 하나하나의 마음 씀씀이가 군의 발전과 교육의 질 또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완주교육청은 관내업체와의 상생발전 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나아가길 기대해본다.

이중복/지방부 완주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