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정산에서 배우자 공제를 받으려면 신혼부부는 연말까지 반드시 혼인신고를 해야 한다.

 또 형제자매에 대한 부양가족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이달 말 현재 근로소득자의 주민등록부에 형제자매의 이름이 올라 있어야 한다.

 한국납세자연맹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12월에 꼭 챙겨야 하는 연말정산 세 테크 팁 7가지'를 소개했다.

 이에 따라 사실혼 관계로는 연말정산때 배우자 공제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오는 31일 이전에 혼인신고를 마쳐야 한다.

 만 20세 이하 형제자매가 근로소득자 주민등록에 올라 있으면 기본공제 1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최고 900만원까지 교육비공제를 받을 수 있는 대학생 형제자매의 대학등록금(연령 무관)도 형제자매가 주민등록에 올라 있어야 가능하다.

 형제자매가 암이나 희귀난치병 등 세법상 장애인이라면 20세가 초과했더라도 기본공제는 물론 중증환자 장애인공제 대상이다.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은 "연말정산때 소득공제 신청을 통해 납부한 근로소득세를 되도록 많이 환급받기 위해서는 공제항목만 잘 꿰고 있어선 안된다"며 "연말정산의 통상적 데드라인이 12월31일이기 때문에 이 시점을 전후로 소득공제 효과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납세자연맹이 밝힌 '12월에 꼭 챙겨야 하는 연말정산 세테크 팁 7가지' 내용이다.

 △연내 혼인 신고 하면 배우자공제, 부녀자공제 가능= 사실혼 관계로는 연말정산 때 배우자 공제를 받을 수 없고 무조건 12월31일 이전에 혼인신고가 돼 있어야 배우자공제 대상이 된다.

 △형제자매의 주민등록, 12월안에 옮겨야 효력= 형제자매(처남, 처제, 시동생 포함) 소득공제는 12월31일 현재 주민등록에 올라 있어야 한다.

 만20세 이하 형제자매는 기본공제 150만원, 나이에 관계없이 대학생 형제 등록금은 900만원까지 공제된다. 암, 희귀난치병 등 장애인 형제는 나이가 20세를 초과해도 기본공제, 장애인공제가 모두 가능하다.

 △주택자금공제 세대주요건은 12월31일 기준으로 판단= 주택임차 차입금 공제, 월세지급액공제는 12월31일을 기준으로 세대주인 경우에만 공제된다. 12월31일 안으로 세대주로 변경하면 공제요건을 충족한다.

 △같은 세대를 구성하는 부모 소유의 주택도 주택 수에 포함된다. 부모님 주민등록을 옮겨라= 주택임차차입금공제나 장기주택마련저축공제는 무주택자를 요건으로 하고, 장기주택저당차입금공제는 1주택(국민주택)을 요건으로 한다.

 이때 주택 수를 계산할 때 주민등록에 같이 있는 부모님 소유의 주택수도 포함해 계산한다.

 △맞벌이가정 신용카드사용시, 공제한도 고려해야= 가령 연봉이 4000만원이라면 연봉의 25%인 1000만원 이하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소득공제가 '0'이다.

 따라서 한도미달이 아닌 배우자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만일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2500만원이라면 공제한도인 300만원(연봉의 25% 초과액의 20%공제)에 걸리게 돼 이 경우 한도초과가 아닌 다른 쪽 배우자의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말에 지출이 예정된 의료비 지출액의 합계가 연봉의 3% 미만이라면, 12월을 넘겨 결제해야 한다.

 △주택구입 잔금 청산시기는 내년으로 미루면 절세되는 소득공제도 있다= 부동산 구입때 취득 시기는 보통 잔금결재 시점이다. 잔금결재시점을 내년으로 미루면 주택 수 계산에서 제외돼 주택자금공제를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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