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의 풍부한 수원과 풍부한 일조량을 머금으며 생산된 춘향골 딸기가 전국 소비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기 위해 수확작업에 바쁜 손길을 시작했다.
‘춘향골 딸기’ 재배면적은 140ha로 금지면과 송동면을 중심으로 재배돼 시설감자, 상추와 더불어 겨울철 농가들의 소득향상에 큰 효자 노릇을 하고 있고, 재배농가들의 숙련된 기술력과 농업기술센터의 국내육성 우량묘 생산보급에 힘입어 전국 최고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로열티 부담이 없고 품질이 우수한 국내육성 품종딸기인 설향을 농가에 확대보급하기 위해 ‘국내육성 우량묘생산 보급 시범사업’을 농촌진흥청, 도농업기술원과 협조해 2005년부터 실시하고 홍보한 결과 6%에 불과하던 면적을 90%이상으로 확대시켰다.
또한, 농업인구 감소와 노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으로 농가당 재배할 수 있는 면적이 축소되고, 토경재배 농가들의 연작에 의한 피해면적이 점차 증가해 수량감소와 소득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생육단계별로 관수와 시비의 자동화를 통해 안정적인 품질과 수량을 확보하고 노동력을 큰 폭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시설딸기 고설재배 시스템을 농가에 투입했다.
시설딸기 고설재배 시스템은 토경재배에 비해 수확과 적엽 등에 따른 노동력을 50%이상 절감시키고, 수확시간을 25%이상 절감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확량을 30%이상 증대시키고, 상품과율이 높아져 농가소득이 획기적으로 증가해 관내 딸기농가들은 물론 인근 지역 농업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외지의 불량묘 유입을 막고 딸기묘 구입비 외지유출을 막기 위한 고품질 우량 딸기묘 생산기반 조성사업과 딸기 재배농업인들의 숙원사업인 시설딸기 고설재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국최고의 명품딸기 위상을 더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원=이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