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정준혁 학부생(양자시스템공학과 3년, 지도교수 유승화)이 최근 열린 2개 학회에서 도초우수발표학술상과, 우수논문발표상을 동시 수상했다고 밝혔다.

정준혁 학생은‘전자빔 조사를 통한 이산화티타늄과 이산화티타늄/탄소나노섬유 복합체의 광촉매적 활성 향상’이라는 주제로 유승화 교수와 함께 연구한 성과를 발표해 이례적으로 학부생으로서 두 학회에서 동시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이에 따르면 기존의 금속산화물 광촉매는 세 가지 단점, 즉 밴드갭이 크고, 전자-정공 재결합 속도가 빠르며, 광촉매 표면의 수분 흡착이 느리기 때문에 광분해 특성을 충분히 활용할 수 없었다. 이를 극복해 광촉매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화학적 도핑과 이온주입과 같은 다양한 노력이 이뤘졌다.

하지만 확산을 이용한 화학적 도핑은 광촉매 표면을 오염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하고, 이온주입기술은 시트와 같은 두꺼운 형상의 광촉매를 내부까지 균일하게 처리하는데 어려움이 컸다.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의 광촉매 효율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이산화티타늄/탄소나노섬유 복합체를 제조, 전자-정공 재결합을 억제하고 표면 구조 및 밴드갭을 조절하기 위한 에너지 투과력이 높은 전자빔을 활용했다. 

정준혁 학생은 “연구를 진행하며 많은 도움을 준 유승화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그간의 연구 참여가 두 학술대회에서 동시 수상으로 돌아와 감격스럽다"며 "현재 전자빔 조사된 탄소나노튜브에 관한 구조분석 연구도 수행하고 있는데, 동기부여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