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듣기 거북하고 어색할 뿐이다. 한 투자가인 서 회장은 요즘같이 어려운 경제현실 속에서 ‘지역에 투자한다는 데 이렇게도 어렵다니 참으로 안타깝다’고 조언한다.

지난 2010년 전북도, 무주군과 400억 규모의 야심찬 투자협약식을 갖은지 어언 3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났다고 고언한다.

한마디로 작금의 전북도, 무주군의 투자환경 및 행정지원에 대한 투자여건 현실적 척도를 가늠하는 현주소로 볼 수 있다. 그는 경북 칠곡출신으로 현재 5개의 자동차부품공장을 건실한 경영자로서 단 한건의 노사분규 없는 진실한 경영인이며 성공한 기업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요즘 고민이 많다고 한다. 과연 지속적 투자를 유지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해서다. 전북도는 법, 제도, 규정 등 제반 투자환경여건이 도대체 투자를 하도록 하는 것인지(?)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갖는다고 말한다. 억지로 투자자의 투자의지를 발목잡지는 않겠지만 한 번쯤 자성론을 제기해야한다.

세계적 투자의 달인인 워렌버핏은 투자철학 제 1원칙으로 ‘절대로 기회와 시기를 잃지 마라’라고 한다 또한 시골의사 박경철은 투자주체인 기업가와 객체인 기업에 대해 본질적으로 이해와 겸손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법과 제도의 현실적 여건도 중요하지만 투자자의 의지를 헤아리는 것도 진정한 행정서비스와 함께 거시적 전북발전을 실현하는 외적요인으로 중요변수로 판단된다.

오늘날 한국경제의 심각한 동맥경화 속 합병증인 중산층의 붕괴, 대기업집단이기주의, 투자여건의 미성숙, 심각한 고용불안과 사회적 양극화 심화로 인한 계층간의 갈등 등을 굳히 지적 할 필요는 없지 않는가,

한마디로 중추적 행정서비스가 사회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 및 선순환 구조로 잇는 부메랑효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깊히 자아성찰 할 대목이다. 요즘 어느 대선후보는 전북도는 새만금사업에만 너무 집착하고 있지 않는가라고 충고한다.

이는 국책사업으로 국가가 당연히 해야하는 사업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그렇다. 이젠 전북경제의 외연확대 전략으로 균형적 양적성정과 팽창을 위해서라도 기존 국책사업에만 매몰되지 말고 일부 뜻있는 우량 투자자들에 대한 깊은 성찰과 따뜻한 배려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으로 본다.

타지역 지자체 성공사례인 원-스톱 행정서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잘 아시다시피 몇 년전 군산시의 현대중공업같은 성공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투자규모와 지역여건에 따른 불편한 진실을 과감히 씯어버려야 한다고 본다. 한때는 인력부족으로 무진장임실지역까지 채용의 손길이 분주했었다.

암튼 투자자가 여기저기 구걸하 듯 발품팔고 에너지 낭비를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투자마인드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전북도와 지자체들은 ‘투자마인드 전략적 뉴패러다임’이 조기에 안착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투자가의 쓸쓸한 고민보다 당초대비 더 많은 화끈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심기일전의 일대 전기가 마련되길 군민들은 지켜보고 있다./고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