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녹색생활 실천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아파트에 대해 추진실태를 점검한 결과, 탄소포인트제 참여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도에 따르면 전주시 금호타운아파트, 광진선수촌아파트, 흥건삼천1차아파트는 전체 세대 중 탄소포인트제 참여율이 92%를 넘었으며, 특히 광진선수촌아파트는 탄소포인트제 참여율이 작년대비 146%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도는 활동 우수사례를 참여 아파트단지 간에 상호 정보를 공유하고 유대감을 조성, 효율적인 녹색아파트 만들기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12일 도청 회의실에서 간담회 자리를 마련 1%의 전기라도 절약 여름철 전력수급 위기에 동참키로 다짐했다.

이 날 간담회는 도 및 전북그린스타트네트워크와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전북도회의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녹색아파트 만들기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33개단지 입주민대표, 관리소장, 전담 그린리더 등이 참여, 다양한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20일 녹색아파트 만들기 협약식 이후 추진한 탄소포인트제 가입, 녹색생활 실천운동 실적이 우수한 전주 광진선수촌, 익산 배산휴먼시아4단지에서 추진한 내용에 대해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전주 광진선수촌아파트에서는 가정세대 에너지 절약 동참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탄소포인트제에 390세대 중 357세대를 참여시켜 '2011년 대비 146%(212세대) 92%가 가입했다.

또한 주민들의 탄소포인트제 참여확대를 위해 통·반장이 직접 세대를 방문, 온실가스 진단을 통한 탄소포인트제 가입 필요성을 홍보하고 가입세대에게는 멀티탭을 지급하고, 단지내에 빈 공간을 활용해 텃밭조성,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등이 우수사례로 나타났다.

또 익산 배산휴먼시아 4단지아파트에서는 관리사무소 옥상을 텃밭과 조경시설을 설치했으며 안 쓰는 물품은 서로 교환, 사용하는 녹색 나눔장터를 매주 운영하며 전 주민이 장바구니를 이용하는 것 등이 우수사례로 꼽혔다.

도 관계자는 "녹색생활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때 가능하다는 인식 전환이 매우 중요하다" 며 "녹색아파트 만들기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수인 만큼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추진하고 있는 녹색아파트 만들기 사업은 지난 4월부터 오는 9월까지 6개월 동안 탄소포인트제 참여율, 녹색생활 실천 주민 참여도 등을 평가해 오는 11월 6개 우수단지를 선정, 1,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