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오랜만에 밝은 소식을 전해오고 있다.
전북도가 주목해 지원해온 전략산업들의 성장이 대단하다는 보고이다. 3분기만 해도 지난 해 같은 때와 비교해 34%가 넘게 매출액이 늘었다니 말이다.
그동안 고장에는 섭섭하고 귀 시끄러운 소리들만 난무했었는데 정말이지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다. 고용창출 효과도 8백 명에 이른다니 더욱 대견하고 고마운 일이다. 전북도의 보고를 보아서도 일 수 있는 일이지만 전략산업은 전북도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다른 지자체들도 자기 고장의 경제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 전도유망한 전략산업들을 육성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지자체들도 제 나름의 성과를 보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전북 지역의 성과가 발군이다.
국내 제조업 분야의 성과가 높은 중에 전북 지역의 성과는 훨씬 높은 것이다. 전북도의 성과에 비하여 전국은 평균 10% 성장을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전북도가 도내 전략산업을 육성한 결과가 다른 지역의 그것을 뛰어 넘어 거의 세 배 반을 기록한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
왜냐하면 전북 지역은 예전부터 경제 자립도 면에 있어서나 돈의 회전율에 있어서나 전국 최하치의 밑바닥을 기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을 생각할 때 이번의 전략산업 육성의 성과는 일단 성공 궤도에 들어섰다고 자축해도 좋을 법하다.
전북 지역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고 있는 것이다. 전북도가 선정한 전략산업들이 좋은 보고를 내고 있음은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다.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이들이 그만큼 애를 썼다는 증거이다. 그리고 전북도가 다양한 인센티브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그런데 더 욕심을 냈으면 한다. 내년에는 자체 매출성장률 뿐만이 아니라 실제 매출액에 있어서도 다른 지역을 훨씬 앞서주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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