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저물고 있다. 그러나 도민의 가슴 속에서는 저물래야 저물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은 향토의 발전이다. 향토의 발전을 바라는 염원에는 연말과 연시가 따로 없다. 이 같은 생각에는 공감대가 넓을 것이 분명하다. 도민들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향토의 발전을 위해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다. 정부가 토지주택공사 배치 문제를 내년으로 미루었다고 해도 도민들은 여전히 관심의 시선을 팽팽히 당기고 있다. 왜냐하면 본래 토지공사는 전라북도의 몫이었던 까닭이다. 따라서 향토의 발전을 위해서는 분산배치가 어떻게 해서라도 이루어져야만 한다.
발전 계획표는 본래 연초에 세우는 것이 상례이나 올 연말은 그렇지 않다. 도민들이 향토의 발전을 바라는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낙후의 굴레를 영원히 떨 칠 수 없을 것 같은 위기의식 때문이다. 발전 청사진이 매번 크고 그려지고 있으나 정부나 다른 지자체로부터 협조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때는 도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게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 때도 있다. 그래서 도민의 입장은 느긋할 수가 없다.
전주 김천 간 동서횡단철도 건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지금이 호기이다. 철도건설의 필요성이 논의된 지 어느새 십여 년이 흐르고 있건만 여태 아무런 진전이 없던 차에 모처럼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국토부가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을 검토해보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번에 경북 쪽과 힘을 합쳐서 일을 성사시켜야 한다. 국토부가 2019년 이전에 착수토록 하겠다는 토를 달았지만 그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다. 시기를 앞당기면 그만큼 동부권이 앞서 발전할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전북 발전은 도민 모두의 염원이다. 다양한 시도와 추진을 주문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적극적이고도 능동적인 자세가 시대를 바꾼다. 거듭 말하거니와 다양한 시도와 추진이 절실히 요망된다. 지금 그 토대 마련이 절실하다. 도민 모두는 괄목할 만큼 향토가 발전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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