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각 지도층의 의식개혁이 절실한 이때 생각해 보면 새마을운동 그것은 우리의 개발연대의 요원의 불길처럼 번졌던 한국 근대화의 정신적 지주였다고 생각 된다.
  그로부터 우리 민족의 저력과 역량을 결집. 민족대약진 운동으로 확삭돼온 새마을운동의 『근면』 『자조』 『협동』의 덕목을 국민 생활속에 뿌리 내리게 한 위대한 업적은 결코 가소 평가될 수 없다고 본다.
  사실 지난 70년대에 우리가 벌여온 새마을운동을 회고하면 문자 그대로 잘살기 운동의 진면목을 아낌없이 과시했다고 볼 수 있다. 환경개선. 소득증대. 의식개혁에 미친 기여도는 『하면 된다』는 국민적 자신감과 협동 참여의 값진 체험을 통해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 되었음도 우리는 높이 평가해 마땅하다.
  이러한 새마을운동이 한창일 때. “새벽종이 울렸네 초가집도 없애고 마을길도 넓이는” 우리국민들에게 기적이 잃어나고 있던 시절이었다. 5.16군사 혁명의 부정적인 측면도 없지는 않지만 당시 국가 지도자와 기업인 그리고 국민모두가 합심하여 세계 최하위권의 가난한 나라를 최단기간내에 중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 그 지긋지긋한 보리고개도 없애고  배곺음을 해결한 “한강의 기적”은 세계사에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역사적인 위업(偉業)이라 아니할 수 없다.
 5.16 혁명 한해 전인 1960년에 GNP가 79달러에 불과했던 국민1인당 소득은 2011년에 263배인 2만7590달러로 늘어났다. “맨큐 경제학”에 따르면 1960~1991년까지 30여년간 세계 각국가별 연 평균 1인당 소득 증가율을 비교할 때 한국이 1위로 나타났다.
 작년의 경제발전 순위는 세계 12위로 2차 세계대전 후 독립한 모든 신흥국 중에 1위 였고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한때는 필리핀을 부러워 했던 한국이 이제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한국을 국가발전 모델로 삼는 대한민국이 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를 부정적으로 보는 일부 주장도 있지만 역사의 큰 흐름에서 보면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한. 이병철(傾聽木鷄). 정주영. 박태준. 구자경. 최종현 경제 총수등의 훌륭한 지도자와 기업의 눈부신 활동으로 말미암아 역사적인 발전을 했다는 사실많은 누가 무어라 해도 그 위대함을 인정 해야하며 그들의 애국심에 우리국민 모두는 찬사를 아끼지 않아야 할것이다.
 한국의 위상과 국격을 높인 새마을 운동이야 말로 전 세계 80여개국이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우리나라의 새마을 운동을 수입해 갔다는 사실이다.  
 지난86 아세안 게임과 88올림픽 그리고 G20 정상회의 의장국을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었던 것도 새마을운동의 성과라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며 전국 새마을 지도자들의 헌신적인 봉사와 피나는 노력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우리나라는 온통 새마을 정신으로 충만해 모두가 이만금 잘살게 되엇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언제 새마을 운동이 침체의 늪속에 깊숙이 빠져든 느낌이며 새마을 하면 마치 진부 (陳腐)한 역사의 퇴물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없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
  얼마전 지방행정 연구원이나 서울대 새마을연구소에서 실시한 국민의식 조사결과를 볼때도 도시에선 65% 이상이 농촌에선 80%이상이 『새마을운동은 지속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바로 이같은 시각은 새마을운동이 중단될 수 없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된 증거라 하겠다.
  이런 와중에 요즘 사회 병리현상은 또 얼마나 심각한가. 건전한 가치관이 매몰되고 인간성이 상실되는 가운데 민주화도 좋고 개방도 좋지만 도대체 뭐가 뭔지 분별력도 없고 자제심도 없는 방종과 중구난방식 접근이 중심을 찾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의 가치관을 혼돈시키고 있는 이 어지러운 현실이야말로 특히 정치권과 사회 지도층은 말할것도없고 대립과 국론 분열 현상. 그리고 날이갈수록 여기저기서 터지는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는 국가 안보차원에서라도 직위 고하를 막론하고 통치권자는 국운을 걸고 공정사회 질서를 위해서도 칼날같은 강력한 사정 척결로 뿌리 뽑아야 할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국민 모두는 법과 질서가 존중되고 공정사회구현과 안정된 민주사회를 건설하겠다는 연대의식으로 뭉치고 정진할 때 정신적 풍요나 삶의 질은 추구될 수 있다는 인식이 절실한 때다.
  오늘의 국가적 과제는 민주. 경제번영, 통일로 집약되고 있으며 그 어느때 보다 국가안보와『안정속의 발전』을 강조하고 어느 한가지도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에서 소홀히 다루어질 수 없는 국가적 과제이며 여기에 맞는 국민운동으로서의 『새마을운동』이 전국적으로 다시 재확산 돼야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지금 우리사회가 않고 있는 모든 구조적 모순과 갈등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자조와 자존의 새 지평을 열어 주었으면 하는 것이 많은 사회 구성원의 공통된 희망일 것이다.
  새마을운동은 우리나라 정서로 볼 때 결코 침체되거나 중단될 수 없는 영속적인 국민운동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다같이 즐겁고 명랑하고 풍요하게 잘 살아야 한다는 당위성이 『함께 잘살기운동』으로 표출된 오늘의 새마을운동 이념과 목표를 새삼 인식하고 이시대에 부응하는 새마을 지도자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한시도 잊지 말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누가 뭐라해도 새마을 지도자는 우리사회의 정신적 지주라는 인식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어야 할것이다.

허성배/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