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북지부는 24일 성명서를 통해 군산 모 초등학교 성희롱 교장에 대한 조속한 감사와 전보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7월 26일 군산 모 초등학교 교장이 교직원에게 성희롱 행위를 저질렀음이 세상에 드러났다. 그러나 하반기 정기인사 발표에서 해당 교장은 그대로 남는 반면에 피해교사만 전보 이동해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 감사 결과는 아직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후 새롭게 알려진 부분은 피해자가 1명이 아니라 2명이이라는 것. 

하지만 하반기 정기인사 발표에서 해당 교장은 아무런 전보가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처음 문제를 제기했던 피해교사 A는 다른 학교로 이동하는 것으로 발표됐다고 했다. 

피해자 중 1명이 감사관에게 “왜 분리조치를 해주지 않느냐”고 문제제기를 하니, “지금도 어쨌든 (교장실과 교무실로) 분리돼 있지 않느냐”고 답했다고 한다. 

이에 전교조 전북지부는 교육청 감사팀과의 통화에서 "매뉴얼을 보면 조사전이라도 적극적 가·피해자 분리 인사조치를 실시할 수 있다고 나와있다. 우리 권한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북지부는 "교육청이 피해자에게 법률적 지원을 포함한 제반 지원방안을 세우고 이행하기는 커녕 제대로 소통하고 설명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조속히 감사 결과를 내리고 후속조치를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