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임기를 마무리하는 김성주위원장(전주시병)이 18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2년간의 도당위원장직의 소회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2년의 임기를 마치며 가장 아쉬운 점으로 차기 민주정부를 만들지 못한 점을 꼽았다. 

먼저, 김 위원장은 “2년 전 여당의 지위와 다수당을 가지고 출발할 때 전북발전에 대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시작했었다”며 “그러한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도당에 3개의 위원회를 제안해 민주당의 새로운 노선과정을 만들었다”며 자신의 소감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임기 동안 ‘혁신위원회’, ‘K뉴딜위원회’, ‘참여위원회’ 등을 만들어 당을 혁신하고 전북의 미래를 그리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6.1 지방선거 공천에 관해서 “검증은 철저하게 혁신은 과감하게라는 모토를 가지고 공천을 했으며, 이를 통해 후보들 중 범죄전력 전과를 가지고 있는 비율이 12% 정도 하락했고 광역단체장의 경우에는 전과율이 40%에서 20%로 낮춰졌다”며 공천과정의 성과를 강조했다.

또, 김 위원장은 “21일이면 들어서는 새로운 지도부들에게 여전히 미완의 숙제들을 남겨놨고 차기 민주정부를 만들어내지 못한 회한이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과정에서 엄격한 검증을 했음에도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아쉬움을 밝혔다.

또한, 전북의 정치의 힘이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자신은 그러한 지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가덕도 특별공항이나 강원특별자치도는 선거를 압둔 상황에서 이뤄진 측면들이 있어 전북의 현안들과는 조건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입법을 거쳐야 하는 것들에 특별한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고 도내 정치인들이 좀 더 분발해서 현안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전북의 지방의원들이 지속적으로 일탈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에는 “참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일이다”며 “선출직들이 유권자들이 자신들에게 얼마나 기대를 하고 있는지 잘 모르는 것 같고 선거가 끝난 후 자신이 도내 의원 전부를 모아 윤리에 관한 강연을 했음에도 이러한 일들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데에 너무나 아쉽고 선출직들은 그 책임의 무게가 하늘과 같은 점을 알아야 한다”고 일탈을 벌인 선출직들을 규탄했다.

김 위원장은 전주을 공천에 관해서는 “당 입장에서는 큰 고민을 하게 될 것 같다” 허나 “현재 민주당을 통해서 주민들의 대표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들 또한 피해자이다”며 “자신은 민주당이 잘못을 사과하고 후보를 내서 선택을 받게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공천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북도당은 오는 20일 단일후보로 나선 한병도 의원이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된다.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