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소방서는 백성기 서장이 18일, 혈액투석 의료시설을 갖춘 다사랑요양병원을 방문해 환자의 화재대피 계획 적정성과 피난·방화·소방시설 안전관리 실태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요양병원은 특성상 입소자 대부분이 거동불편 환자로 화재발생 시 신속한 자력대피가 어렵고,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어 계단을 통해 대피하는 것이 용이치 않아, 지난 5일 이천시 열린의원 건물 화재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도 대부분 투석환자로 화재 시 신속한 대피가 어려웠던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에 백성기 소방서장은 병원 대표자와 간담회를 통해 안전관리 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와상환자 등 자력대피가 불가능한 환자는 반드시 1층(피난층)에 배치하여 생존에 필요한 골든타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지도했다.

특히, 피난·방화·소방시설이 100%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하고, 자위소방대의 조직적인 활동으로 초기대응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하고, 소방훈련은 내실있고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당부했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