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독도사랑에 빠져있는 학생들이 전북교육청을 방문했다.

이에 따르면 고창 영선중학교 독도 사랑 동아리 ‘동해랑 독도랑 우리랑(이하 동독우)’ 회원들이 지난 11일 오후 도교육청을 방문해 서거석 교육감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만남은 광복절을 맞아 '독도는 우리땅'임을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또 독도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고자 하는 서 교육감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영선중학교 학생들은 지난 10여년 간 동독우의 활동을 소개했다. 동독우는 그동안 교내에서 독도 알리기 캠페인, 독도 벽화 그리기, 독도 계단 띠 만들기, 독도 골든벨 등을 진행해 왔다. 특히 2019년에는 독도를 방문해 학생들이 직접 만든 ‘영선-독도신문’, ‘울릉도 여행 홍보지’를 배포해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받기도 했다.

이런 활동을 바탕으로 전국의 다양한 독도 관련 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바 있다. 2018년에는‘전국 중·고 독도체험발표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전국의 독도체험관을 견학하면서 오류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12년부터 함께하고 있는 이재환 지도교사는 “역사 왜곡의 가장 큰 적은 일본이 아닌 우리들의 무관심”이라면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우리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독도의 의미를 일깨워 주고 싶어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서 교육감은 “독도를 사랑하고, 독도를 지키기 위한 동독우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전북교육청은 학생들이 민족적 자긍심을 키우고, 주변국의 역사 왜곡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올해 학생해양수련원 내에 독도체험관을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독도의 자연·역사·체험 공간 등을 조성해 독도교육을 내실화 하고, 전북의 학생들이 독도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