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연대를 비롯한 205개 전북민주진보교육감단일후보선출위원회 참여단체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천호성은 ‘전라북도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가 맞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천호성 전 전북교육감 후보가 ‘민주진보 단일후보‘ 명칭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전북선관위가 선거를 일주일 앞둔 시점에 천 후보를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8월 12일 경찰 출석을 앞두고 있다. 

이에 이들은 천호성이‘전라북도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임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천호성은 지난 1월 도내 2백여 시민사회단체와 12만 5천여 도민들이 참여한 '전라북도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선출위원회'(이하 선출위)에서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선출된 바 있다. 

당시 선출위는 전북교육감 선거 출마를 원하는 후보들 모두에게 단일후보 경선 참여의 길을 열어놓았고, 약 5개월간에 걸친 엄정하고 치열했던 단일후보 선출과정은 많은 도민들과 언론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전북선관위도 이 과정을 주시하며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선출위에 여러 가지 안내와 지도를 한 바 있다. 따라서 천호성이 '전라북도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라는 것은 허위사실이 될 수 없다. 열려있던 경선과정에 불참한 후보가 나중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해서 이를 허위사실 공표로 규정한다면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선출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다. 이는 결국 경선 과정에 참여한 도내 2백여 시민사회단체와 12만 5천여 도민들에 대한 모독이며, 나아가 민주진보에 대한 탄압이다는 것. 

끝으로 이들은 "천호성은 비록 낙선의 고배를 마셨지만, 선출위에 참여했던 우리 민주진보시민단체들은 앞으로 검찰의 수사와 재판의 과정을 예의주시하며 우리 손으로 만들어 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를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