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등기독학원 전임 이사들은 2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거석 교육감에게 학원 정상화에 역행해 이해당사자의 한쪽편에 서서 불법을 행하며 학교교육을 황폐화시킨 관선이사장 등에 대해 감사에 착수하고 즉각 해임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전임 교육감 시절 발급한 교장자격증을 회수하고, 교장자격 연수 대상자로 추가 지명된 대상자의 연수지명도 취소하라고 했다. 

 

이날 황등기독학원 전 이사장의 발표에 따르면, 황등기독학원은 미충족의 사유로 관선이사가 파견돼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관선이사의 파견 목적은 갈등으로 위기에 빠진 학교법인을 정상화시켜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는 것을 방지하는 등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관선이사회는 학교법인의 한쪽인 황등교회와 한몸이 돼 교회의 요구를 수용하는 등 파견목적의 범위를 넘어선 행위를 하고, 또 교회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 

이후 황등교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2021년 교장연수를 통해 교장자격증을 정상적으로 취득한 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교사를 교장으로 임용하고, 전북교육청은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평교사 2명에게 교장자격인정제를 통해 교장자격증을 부여했다고 했다. 특히 정상적으로 역할을 감당하고 있던 교감 2명을 정기 인사기간이 아닌 4월 1일 자로 강임시켜 교감 자리를 공석으로 두는 등 황등중과 성일고의 교육과정 운영을 심각하게 파행시켜 왔다고 주장했다. 

황등기독학원 전임 이사단은 김승환 교육감이 외면한 학교교육현장을 서거석 교육감이 즉시 살려달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국민감사를 통해 진상을 파악하고 관선이사장 또한 해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현재 황등기독학원에 대한 감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