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금지면 국도 17호선을 따라 분홍빛 배롱나무의 꽃이 활짝 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금지면 배롱나무 길은 지난 2009년 면민들의 헌수목과 헌수금으로 조성하기 시작해, 현재 금지면 옹정리 4·19 혁명 정신이 깃든 김주열 열사 기념관에서 하도리에 이르는 11㎞ 구간에 배롱나무 1천500그루가 식재되어 있어 그 의미가 깊으며 면민들이 갖는 애정은 남다르다.‘백일동안 꽃이 피고 지기를 반복한다.’ 하여 목백일홍으로도 불리는 배롱나무의 꽃은 한여름 찜통더위 속에서도 태양보다 더 붉은 화사함을 연출하여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남원시 관계자는 “지역주민의 정성과 혼이 담긴 배롱나무 길을 정성껏  관리하여 금지면민과 관광객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