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 없는 금뱃지 전쟁이 시작됐다.

지난 23일 제19대 국회의원 후보등록이 마무리 됐다.

도민, 더 나아가 국민들은 민주통합당 공천과정에서 터져 나왔던 각종 잡음과 분열을 지켜보며 실망했다. 극기야  ‘초대형 사기극’ '보이지 않는 손' 등 수 많은 정치인들이 공천 과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민주통합당의 공천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총선 때면 으레 겪는 일종의 연례행사 같은 것이지만 이번의 경우는 유난하다.

공천은 정당이 자신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드러내기 위한 수단인 동시에 당내 권력관계를 반영하는 척도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공천을 통해 정당은 지지기반을 확대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번 공천을 보면 지지기반을 확대하기는 커녕 지지층을 이반시키고 있고, 정체성과 방향성도 찾아 볼 수 없어 오히려 유권자들에게 혼란만을 주고 있다는 뒷말이 무성하다.

특히 전체 지역구 중 70~80%까지 국민경선을 치르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런데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상황이 이러하자, 일부에서는 한명숙 대표의 지도력의 한계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공천에서부터 이렇듯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민주통합당의 공약을 어떻게 믿으라는 건지 모르겠다.

국민의 가장 큰 힘은 투표 참여이다. 민주당 텃밭으로만 알고 도민을 우롱하는 정치인들과 중앙당에 시퍼런 칼날을 보여줄 때이다.

19대 국회가 벌써부터 걱정된다.


정성헌//지방부 익산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