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를 후송 또는 화재와 교통사고 현장에 긴급 출동하는 긴급자동차가 있을 경우 우측으로 피양, 양보하지 않고 자기 갈 길만 가고 있는 일반자동차와 불법주정차로 인해 응급 상황이 지체되어 위급한 상황에 처하거나 인명 및 재산 피해를 키우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곤 한다.
고령화 사회 진입과 겨울철 갑작스런 낮은 기온 등으로 신체적 약점이 노출되는 고령자들의 응급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기도 하고, 화재와 교통사고 등 자주 발생하는 긴급 상황으로 긴급 자동차의 잦은 출동이 있게 되지만 화재 진압과 피해자 구조 활동에 장애를 주는 자동차 운전자의 예절을 모르는 무지의 운전자가 너무나 많다는 현실이다.
소방방재청의 구조 활동중,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 구조가 25.5%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는 통계인데,
나 자신이 교통사고의 피해자가 될 수 있고 신속한 구조 활동으로 위급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점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특히 큰 병원이 가까운 곳에 없는 우리 지역 같은 농촌 지역은 현장 출동과 병원 후송 시간이 늦어 고귀한 생명을 사망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사례가 있을 수 있다.
금년 1. 18일 무주 설천면 소재 무항삼거리 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역시 1톤 소형 화물차 운전자가 좌회전 중앙선침범으로 마주 오는 승용차와 정면 충돌 운전대에 가슴을 끼는 사고 발생하였으나 우리 지역 한정된 구급대 차량과 119 등 구급대 차량이 당시 다른 교통사고 피해자를 후송하고 있어 인접 장수군 119 구조대가 출동하는 과정에 병원 후송 시간 등이 늦어져 결국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있었다.
긴급자동차의 운전자도 안전하면서 신속하게 구조 활동을 해야 하나 심리적 부담 때문에 안전운전에 영향을 마치게 될 수 있고,
이런 결과로 지난 2년 동안 긴급자동차 관련 사고도 113건 발생, 1명 사망, 186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통계다.
응급환자에게 4-6분이 골든 타임(Golden Time) 이라 하여 심정지 등 호흡곤란 환자의 경우 골든 타임 이내에 응급처지를 받지 못하면 뇌손상이 시작되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것이며,
이러한 점을 반영해서 도로교통법 제 29조에서 긴급하고 부득이한 경우 도로의 중앙이나 좌측통행을 허용하고 일시정지 하지 않을 수 있도록 긴급자동차의 우선 통행과 동법 30조에서 필요한 경우 속도제한, 앞지르기 금지(방법 제외), 끼어들기 금지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 긴급자동차에 대한 특례를 규정하고 있으나,
업무 특성상 공익을 목적으로 이용 됨에도 사고원인과 결과에 대해서 법적 책임은 일반 차량과 다르지 않다.
즉, 도로 좌측 통행하다 마주 오는 차량과 충돌시 중앙선 침범사고로 피해자와 합의, 5년 이하의 금고나 2,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므로 긴급자동차 운전자도 심리적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일반 차량 운전자 모두는 도로에서 긴급자동차의 사고 위험과 법적 책임을 감수한 긴급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양보하고 배려하는 운전 자세를 가져야 한다.
더욱 힘들게 하는 경우는 다른 차량이 진행하기 어려운 장소임에도 주정차로 인해 원활한 통행을 막아 응급 환자를 이동하는데 늦어져 인명과 재산 피해를 키운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좁은 도로나 이면도로 또는 골목길이나 교차로 모퉁이로부터 5m 이내 등의 주정차는 하지 말아야 한다.
경광등이나 싸이렌을 취명하며 긴급한 용무임을 알리면서 긴급하게 출동 통행하는 긴급자동차의 업무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배려하는 준법 질서와 통행하는데 불편과 방해가 되지 않도록 공간을 고려하는 올바른 주정차 예절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보내는 사람 : 무주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위 박범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