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승호 전 남원시장이 28일 오전 10시 30분 남원시의회 1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윤 전 시장은 무소속 출마의 변으로 “일부 정치모리배들의 협잡과 농간에 굴복할 수 없어 민주당 옷을 벗고 시민들에게 직접 평가받는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민주당 경선후보 선정과정에 ‘정치적 희생양이 됐다’는 말을 듣고 피눈물이 났다”며 “당을 위해 20여년이 넘게 헌신하고 투쟁해온 정치인생이 이렇게 토사구팽 당하나 싶어 자괴감과 허탈함이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고 심경을 고백하며, “모리배 협잡꾼들의 이간질과 투서 및 농간에도 민주당의 정치력과 지도력을 믿었지만 돌아온 결과는 짜맞춘 공천사기였다”고 울분을 토했다.

한편 윤 전 시장은 무소속 연대에 대한 기자들의 질의에“여지를 두고 생각해야겠지만 언론사의 공식 발표되는 여론조사 추이를 보고 합종연회에 대한 결정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또한 “자신은 20년 동안 민주당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지만 당이 정신을 차리도록 시민들에게 선택받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밖에 없는 피눈물 나는 입장과 선택을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