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산민이용서예전 ‘다시, 봄’이 5월 4~11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 개막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생략된다.


이번 전시 출품작은 예서법화경(길이 38m, 7만자), 금문법화경(길이 35m, 7만자), 봄, 청춘예찬 등 63점이다.    


작가에 따르면 한국 서예의 중추적 역할을 해 온 산민 이용 선생은 서예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쳐 연구와 창작에 전념했으며, 많은 후학을 양성했다. 서예정신이 오롯이 배인 이십여 권의 저서를 출간해 후학들에게 지침서가 됐으며, 샘솟는 창작 열정으로 열아홉 번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또한 유려하고 심오한 작품세계로 많은 존경을 받고 있으며, 일찍이 한국현대서예협회 이사장으로서 우리나라 초기 현대서예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공헌했다. 특히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탄생시켰으며, 집행위원장?총감독으로서 1997년 제1회부터 2008년까지 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세계 미술계에 한국서예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공헌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60여 년간 다져온 작가의 예술세계와 끊임없는 창작 열의를 응축시켜 보여주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민 이용 선생은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이며, 개인전 19회를 비롯해 예술의전당, 조선일보미술관, 아랍미술관 등의 초대전, 동경박물관· 베를린국립박물관· 북경미술관 등지에서 전시활동 600여 회를 가졌다. 또한 대한민국서예대전 심사위원장 등 심사위원 60여 회와 송재문화상, 효원문화상, Art Noblesse상, 원곡서예문화상, 목정문화상을 수상했다. 한국현대서예협회 이사장,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집행위원장·총감독, 전주대학교 겸임교수, 전북대학교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19권의 작품집도 펴냈다.
/장은성 기자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