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버스 파업이 26일 현재 19일째로 장기화를 맞이하면서 각종 시민단체들이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4일 오전 전주시기독교연합회와 대한노인회 전주시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전주시내버스 운행의 조속한 정상화와 노인들의 이동권 보장”을 촉구했다.

특히 기독교연합회는 “시내버스 노조와 회사 측은 서로의 입장만을 고집하면서 협상의 의지를 보이지 않는 매우 불성실한 태도로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을 가중 시키고 있다”며 “당장이라도 시민의 불편과 불만을 겸허히 받아들여 시내버스 운행부터라도 정상화 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주시와 전북도, 경찰청 등 이번 파업사태와 관련 있는 모든 기관들이 조속한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노인회 전주시지부는 “교통약자인 노인들의 발이 묶이는 바람에 총체적인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며 “시민의 발인 버스가 멈춘 것은 단지 노사만의 문제가 아닌 시민 전체의 공익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아울러 “당장이라도 버스를 운행하면서 서로의 입장을 배려하는 모습이 절실하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사회적 교통약자인 노인과 서민들을 볼모로 자신들의 이익을 만들기 위한 인질극을 벌이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말했다.

/조세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