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사업으로 2014년 시작된 '가람 이병기 전집' 총 30권 중 전기 발행 10권이 최근 완간됐다고 밝혔다.


전국 주요 대학의 가람 이병기 관련 전문 연구 학자들로 구성된‘가람전집 간행위원회’를 중심으로 가람의 유족들과의 협의를 거쳐 전북 문화계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발기와 전라북도, 전주시, 익산시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시작된 이 사업은, 2024년 총 30권의 전집 완간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이번에 간행된 전기 10권은 가람이 남긴 시조 시 수필 일기 소설 번역 등 가람이 남긴 ‘문학’ 부문이 처음으로 종합 완간된 것이다.


특히, 이번에 완간된 ‘가람일기’ 부문은 총 5권은 각권 800여 쪽에 달하는 분량의 총 5권으로 완간됐다. 일반 책자 분량으로는 10권 분량에 달한다. 이 ‘가람일기’ 부문에는 행초서로 된 일기가 3권(총 51권 중)이 있어 이의 탈초 번역과 주해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이 방대한 저술의 조사 입력 작업에는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의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고, 한문일기의 탈초 주해 작업은 호원대학교 유화수 교수(간행위원), 서울대학교 규장각의 황재문 교수 등이 중심이 돼 진행했다.


이번에 간행된 문학 부문 10권 속에는, 그동안 분실된 것으로 알려져 있던 이병기 조운 조남영 공동 시조집인 '3인 시조집' 원본도 간행위원인 이경애 박사가 찾아내어 포함됐다.


특히 이번에 전기 10권 문학 부문이 간행된 '가람 이병기 전집'은 그동안 간행된 우리나라 근현대 국학자들의 전집들 중 그 분량 면에서도 가장 방대한 것이다.


한편 2024년 완간 예정인 나머지 20권은 가람이 남긴 국문학 국어학 역사학 서지학 교육학 분야 등의 방대한 학술적 저술들이 종합?정리될 예정이다. 


이번 전집 간행을 맡아 추진해 온 전집 간행위원장인 김익두 교수는“가람 선생이 이렇게 대단한 분인 줄을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더 깊이 깨닫게 됐다"며 "그간 호원대 유화수 교수, 전북대 국문과 이경애 박사가 특히 고생을 많이 했다. 앞으로 전집 간행 작업에 더욱 매진해 2년 안에 완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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