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농정에 큰 문이 활짝 열렸다. 내년도의 농정 예산이 7천억 원 시대를 열어젖힌 것이다. 그것도 예상을 훨씬 상회하여 7천2백49억 원을 확보했다니 매우 반갑다. 전북의 쌀 브랜드가 5위만 빼놓고 1위에서 6위까지 모두 휩쓸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그에 더한 겹경사가 아닐 수 없다. 전북 농업이 괄목할 만하게 성장하고 있으니 농민들과 농정 관계자들은 계속해서 승리의 기분을 말하고 싶을 것이다.
 전북의 농정 예산이 7천억 원 시대를 열었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의미부여를 하자면 크게 부여할 일이다. 올해의 예산과 비교해 6.4%가 오른 436억 원이 증액됐으니 그 또한 큰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전북의 농업이 괄목할 정도로 발전하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정부의 당부일 것이다. 물론 이 같은 증액은 전북도가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서 열심히 뛴 결과이다. 그것을 도민들은 잊지 않고 있다. 따라서 도민들은 전북 농업을 현 단계까지 이끌어준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전북 농정 당국은 증액된 예산과 관련하여 많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경쟁력이 있는 분야에 우선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당연한 방향이다. 예산이 증액됐다고 해서 아무데나 투입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말이다. 그동안 전북농업을 발전시킨 분야에 예산 투입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인센티브이고 제대로 된 상급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북 농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가능성이 큰 분야에도 아낌없는 투자가 있어야 할 줄로 안다. 왜냐하면 농업도 이제 글로벌 시대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의 농정 당국은 더 욕심을 내야 한다. 발전된 면모를 꾸준히 이루었다고 해서 그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사실을 지적하자면 농정 당국이 도민과 농민들을 실망시켰던 적도 여러 번 있었다. 그것을 상기하여 다시는 그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이번에 증액된 농정 예산을 잘 활용하여 내년도에 더욱 발전된 전북 농업을 보여줘야 한다. 꼭 그렇게 해주기를 기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