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박물관(관장 홍찬석)이 61년의 역사와 함께 한 기증 유물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전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모든 기증자들의 숭고한 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기 위해서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 15일부터 박물관 2층 기증유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북대 박물관에 따르면 106명이 기증한 2,500여 점의 유물이 소장돼 있다. 이번 특별전에는 183점의 유물이 공개된다. 한정된 전시 공간과 진열장의 부족으로 더 많은 유물이 소개되진 못하지만 모든 기증자들을 추억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수많은 기증 유물들은 모습도, 크기도, 시대도 서로 다르지만, 기증자들의 숭고한 마음만은 같기 때문이다.

특별전에서는 최규상 이규진 권갑석 이용 선생의 서예, 나상목 송수남 한소희 송계일 김연익 작가의 그림, 그리고 무형문화재 최온순 김혜미자 김동식 선생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전북 유학자들이 공부하던 책들과 이재 황윤석의 '이재유고'를 찍었던 목판들도 직접 볼 수 있다.

홍찬석 관장은 “박물관은 기증 유물 특별전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모든 기증 유물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모든 기증자 분들께 감사 드리며, 특별전을 통해 기증자의 숭고한 마음이 많은 분들께 전해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