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삼례읍 하수처리장 주변에 총 예산 150억원을 투입, 8만9,000㎡ 규모의 생태습지, 차폐수림대, 탐방로 등을 조성한다.
 23일 완주군에 따르면 삼례읍 해전리 만경강과 호남고속도로, 국도27호선 사이의 부지의 경우 하수처리장, 폐수처리장, 축산폐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이 집단적으로 설치/운영되고 있다.
이에 완주군은 이 지역 주변 토지를 매입해 생태습지, 생태 숲, 차폐수림대, 자전거도로 등을 오는 2013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조성된 생태습지에는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한번더 정화 후 만경강에 방류하는 한편, 삼례읍 시가지에서 차집관거에 유입되지 못한 일부 생활오수도 이 생태습지를 거쳐 만경강으로 흘러내려 보냄으로써 새만금 상류지역 수질개선에 기여하기로 했다.
또한 삼례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신문화 조성사업, 비비힐, 자전거 테마타운 사업 등과도 연계해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탐방할 수 있도록 동선계획을 반영할 계획이다.
완주군은 그동안 주민들에게 혐오감을 주었던 환경기초시설 집단시설지구가 아름다운 경관과 숲을 갖춘 수변공원으로 탈바꿈함으로써 일부 악취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 빈집들에 대한 철거/정비에 따른 쾌적한 주변환경의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
완주군은 현재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관계기관 협의와 도시계획시설 변경 절차를 이행 중에 있으며, 환경부의 승인을 받아 2011년도에는 토지매입을 하고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착수할 방침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새만금 상류지역의 수질이 개선되고, 쾌적한 생태공원 조성으로 지역 주민들의 쉼터제공과 생태 학습장으로 활용되면서 이곳을 찾는 탐방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완주=김귀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