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향교동사무소에 익명의 주민이 찾아와 작지만 불우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본인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동전이 담긴 주머니를 놓고 갔다.
그동안 이 분은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 사랑을 실천하고자 평소 주변 이웃들에게도 쌀이나 물품을 나누어 주는 한편 매일 매일 한푼 두푼 모은 동전주머니를 노인회 등에게 해마다 남몰래 기탁해 왔으며, 특히 올해는 향교동 주민으로서 동사무소에 기탁 했다.
자신도 어렵게 살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이웃돕기성금 모금 운동에 동참하고 추운 겨울에 더욱 힘들게 보낼 불우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싶다면서 끝까지 본인의 신분은 밝히지 않은 채 자신의 작은 이웃사랑 실천이 필요한 곳에 꼭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원=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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