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기린오피스텔 3층에 있는 기린미술관(관장 이현옥)에서는 오는 9일부터 30일까지 '오늘이 설레는 이유'라는 주제로 젊은 한국화 작가 김다운씨의 작품 20여점이 선보인다.


김작가는 2012년 졸업 전시를 시작으로 찻잔을 주제로 하는 ‘오늘담다’ 시리즈를 계속 진행중이다.


전통 장지 기법을 사용하여 현대를 살아가는 한 명의 한국인으로서 그릴 수 있는 작품을 그리고자 노력하고 있는 작가이다.


특히 이 작품들은 찻잔의 형태를 강조하는 실루엣 시리즈와 오늘의 모습을 긍정하는 화훼 이미지 시리즈로 이루어져 있다. 2018년 이후로 화훼 작업의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도 이러한 작품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 제목이 ‘오늘이 설레는 이유’인 까닭은 오늘의 새로운 모습을 변화무쌍한 계절감으로 하여금 시각화 한 작품들로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감각을 통한 계절감은 오늘을 인식하게 하는 새삼스러운 성찰이다. 계절이 바뀌며 변하는 바람, 빛 그리고 우리의 모습에서부터 감각할 수 있는 오늘의 모습을 이와 같이 공감각적인 측면에서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다.


김 작가는 “최근의 주요 작품을 이렇게 한데 모아 전시를 하게 되어 그저 기쁩니다. 저는 제가 감각하는 오늘이라는 시간을 찻잔에 담아 눈에 보이지 않는 오늘을 시각적으로 인지하게끔 채우고자 하는 것입니다. 저의 이야기가 보시는 분들께 특별한 감흥을 일으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고 소박하게 이번 작품전의 소감을 이야기한다.


김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를 마치고 이번에 박사과정에 진학하려고 하는 학구적인 작가이다. 갤러리 탐(2019)과 라메르(2019), 희수갤러리(2021), 아름다운차박물관(2021)에 이어 5번째 하는 개인전이다. 이외에도 2인전, 3인전, 그룹전등 열정적인 작품 활동을 하고있는 신진 작가이다. /김재훈 기자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