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은 전주 백인의 자화상 10년 차를 맞아 9일 오후 3시 한벽문화관 경업당에서 가람 이병기 탄생 130주년 기념 작고 작가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전주독서대전’과 협력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탄생 130주년을 맞은 한글 수호 운동가이자 시조 시인인‘가람 이병기’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재조명하는 자리다.

가람 이병기 시조 ‘별’에 곡을 붙인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박태건 시인의 발제가 이어진다. 발제에서는 전북 문단의 스승이자 한글운동과 국어연구에 쏟아부으며, 민족문화 계승을 위한 계몽 운동을 펼친 가람 이병기의 삶과 문화 세계를 조명한다.

다음으로는 제9회 가람 이병기 학술논문상을 받은 문학평론가이자 시인인 문신 작가와 고산문학대상·가람시조문학상을 받은 이송희 작가, 가람 이병기 친손자 이원배 씨가 토론자로 참여해 ‘가람 이병기와 전주’ , ‘가람 이병기의 삶과 문학’에 관한 대담을 나눈다.

한편, 전주문화재단‘전주 백인의 자화상’은 전주를 연고로 활약한 원로·작고 문화예술인의 숭고한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사업으로, 2021년의 선정 예술인(문학 분야 - 故 이병기, 음악 분야  - 故 이정태, 미술 분야 - 방의걸, 국악 분야 - 전태준)을 포함해 총 70인의 아카이빙 작업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아카이빙 결과물을 모아‘전주예술사’를 발간할 예정이다.

김정경 팀장은 “가람 이병기 선생의 탄생 130주년을 맞아 한글 수호 운동에 헌신한 이병기 선생님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을 한글날 진행하게 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전북문단의 큰 스승인 이병기 선생님을 재조명하는 자리인 만큼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장참여는 전주독서대전 홈페이지(http://jjbook.kr)를 통해 할 수 있으며, 공식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재단 문예진흥팀(063-211-9277)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