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된 재원으로 중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하고 영유아ㆍ아동 무상접종을 결정하기 까지 쉽지만은 않았다. 무상급식과 무상접종이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올 한 해 국가적으로 가장 큰 이슈였던 무상급식에 대해 ‘아이들에 대한 투자가 결국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소신으로 무상급식과 무상접종을 현실화시켰다.

무엇보다 수차례 간담회를 통해 도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사업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올 한 해도 도민들의 뜻을 바탕으로 도정을 이끌고자 했던 김 지사는 “올해도 도민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도정에 성원을 보내 줘 감사하다”고 첫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새만금 종합개발계획 확정과 본격적인 내부개발 추진은 새만금이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업유치와 일자리 특수시책으로 1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올해도 도 발전의 이정표라고 할 수 있는 새만금과 일자리, 민생을 안정시키는 데 많은 힘을 쏟았다. 오는 2012년에는 도민들 삶에 온기를 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말을 이어갔다.

김 지사는 “오는 2012년에는 기존 민생ㆍ일자리ㆍ새만금에서 삶의 질 향상이라는 또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LH본사 분산배치 무산이 올해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며 “도민 여러분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LH 분산배치를 위해 노력했던 과정에서 도민들이 보내줬던 애향심과 단결, 열정은 내 가슴 속에 여전히 뜨겁게 살아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김 지사는 프로야구단 10구단 유치, 국가산단 조성, 새만금 개발 전담기구 및 특별회계 설치, 국제호텔ㆍ컨벤션센터 건립 등 LH관련 도정 현안에 대해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도민 여러분 올 한 해도 고생 많았다. 한미FTA 등으로 오는 2012년에는 경제가 더 어려울 것이라고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온 도민들의 힘을 믿는다. 나 역시 도민들에게 더 나은 살림살이를 안겨드리기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또 60년 만에 돌아온 흑룡의 해, 오는 2012년 임진년 도정 운영을 고심하고 있는 김 지사는 “도민들이 있어 언제나 든든”하다며 “더 잘 사는 전북도, 도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전라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승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