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혼건수가 10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출생아 수는 8개월째 증가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월간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이혼건수는 9800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3.0%(300건) 감소했다.

 이혼건수는 지난해 12월까지 증가세를 유지하다 올 1월 감소세로 전환한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시·도별로는 경기(2400건), 서울(1900건), 부산·경남(60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0월의 혼인 건수는 2만42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900건) 증가했다. 혼인건수는 지난 2월 3.9%, 3월 6.6%, 4월 10.1%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5월 마이너스 0.4% 소폭 감소했다. 6월에는 9.7%, 7월 8.3%, 8월 12.9%, 9월 1.4%에 이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증가폭은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경기(6000건), 부산(1500건) 등 9개 시·도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했다. 서울은 감소했으며 나머지 6개 지역은 비슷했다.

 10월 출생아는 4만3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6%(5900명) 늘었다.

 전년동월 대비 출생아 수는 2008년 3월 4.6% 감소한 뒤 올해 1월까지 23개월간 감소세를 지속하다 올 3월 3.3%를 기록한 후 4월 2.4%, 5월 2.8%, 6월 5.3%, 7월 3.6%, 8월 5.8%, 9월 10.5% 등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인구 이동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이동자 수는 69만89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200명(3.0%) 늘었다.

 시·도별로는 경기(1만2000명), 충남(1800명), 충북(1100명) 등 12개 시·도는 전입 초과했다. 서울(-1만4200명명), 부산(-2900명), 대구(-1000명) 등은 전출이 초과했다.

 10월 사망자 수는 2만28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9.1%(1900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