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을 예고하듯 일주일전 덕유산 향적봉에서 상고대가 내리더니 며칠 전에 급거 향적봉에 첫눈이 내렸다.

전국각지에 유명 겨울설산의 장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덕유산 설경은 국립공원 경관 100선에 뽑힐 만큼 빼어난 경관으로 유명함은 물론 겨울철 덕유산의 아름다운 비경을 보기위해 많은 탐방객들이 덕유산 방문계획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는 주5일 근무제와 웰빙문화 확산으로 건강과 여가에 대한 높은 관심과 주말, 휴일이면 어김없이 산을 찾는 탐방객들이 증가하는 것에 기인한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덕유산은 대전ㆍ통영간 고속도로가 개통이 되면서 서울, 경기권을 비롯한 주요 도심권에서 진입이 보다 용이해졌다. 아울러 겨울철 덕유산리조트 스키 이용객 및 덕유산 설경을 보러오는 탐방객과 더불어 덕유대자연학습장에서의 겨울야영의 매력이 더해지면서 탐방객은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탐방객의 소홀한 산행 준비로 자신의 체력을 생각하지 않은 채 무리한 산행을 하고, 탐방로 통제지역 등에서 무모한 행동을 하여 조난과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게다가 일부 탐방객들은 산행 중 음주를 하거나 체온 관리를 하지 못하여 저체온 증으로 안타까운 사고를 부르고 있다.

최근 5년간 전국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사망자는 모두 161명으로, 2009년을 제외하고 평균 3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립공원 3대사망원인은 심장마비(38%),추락(32%),익사(17%)로 심장마비에 의한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사고는 평균 연령 53세 남자에게서 10:00∼14:00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에 최근 5년간 탐방객 안전사고 부상자는 5,435명으로 2006년 이래로 계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국립공원덕유산사무소 보전과장 김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