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소방서(서장 박덕규)는 2일, 최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벌들의 활동성이 증가하면서 ‘말벌 쏘임 주의보’를 발령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지난 18일 주생면에서 야외에서 활동하던 50대 남성이 말벌에 쏘여 전신 알레르기 반응으로 어지러움과 호흡곤란을 호소해 신속한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해 구조했다.

말벌에 쏘였을 시 증상은 두드러기나 두통, 복통, 구토 증상이 생기며, 보다 심할 경우 온몸이 퉁퉁 부음녀서 기도가 막혀 호흡곤란으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있어, 이번 구급대원들의 응급처치는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알린 사례이다.

벌의 공격을 받을 경우에는 최대한 몸을 낮추고 머리와 목을 감싸면서 신속하게 자리를 피해야 하며, 카드, 동전 등을 이용해 벌침을 제거하고 냉찜질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박덕규 서장은 “지난 한해 동안 남원소방서는 384건의 벌집 제거와 52명의 벌 쏘임 환자를 이송했었다며, 주변에서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안전하게 대피 후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