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간척사업이 1991년 첫 삽을 뜬 지 20년 만에 내년 초 새만금종합개발계획 확정을 앞두고 있다.
22일 공청회를 통해 공개된 종합실천계획은 지난 1월 발표된 종합실천계획을 근간으로 하고 있지만 변화된 부분도 있다.
기반시설 가운데 교통시설의 경우 새만금 신항만은 당초 2021년 3선석, 2023년 4선석에서 2020년 4선석, 2030년 18선석(크루즈 1선석 포함)으로 조정됐다.
공항시설은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과 더불어 새만금개발에 따른 수요증가를 감안해 군산공항 확장에 대비한 활주로 용지 6㎢를 확보했다.
내부 간선도로망은 3×4체계에서 3×3체계로 조정하고 동서 2축 내부간선도로 4차로를 6차로로 넓혔다.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 구간이 확정되고, 철도 역시 새만금∼군산 구간 21.7㎞를 단선화 계획에서 총 연장을 45㎞로 늘리고 복선화했다.
용수공급은 3개 배수구역(오식도, 옥산, 부안)을 설정하고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배수계통 계획을 내놓았다.
하수처리는 7개 소구역으로 하수처리구역을 분할하고 Smart Water Grid 도입했다.
에너지 공급계획은 5개의 집단에너지 공급시설 및 4개의 LNG 공급시설 입지를 선정하고 전력망에 IT를 접목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전력정보를 교환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전력망인 Smart Power Grid를 적용했다.
U-도시기반시설구축, U-도시서비스 제공 등의 U-아리울을 구축하고 복합도시, 산업용지, 배후도시에 연장 40km의 공동구를 설치한다.
농업용지 가운데 수목원 면적이 100ha에서 200ha로 확대됐다.
목표수질은 친수활동이 가능한 수준의 수질관리에서 농업용지구간(상류)은 4등급, 도시용지구간(하류)은 3등급으로 구분하고 목표수질 관리방안으로 담수화는 전반적인 오염원 변화 및 매년도별 수질상황 평가를 실시해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다고 예측될 때 추진하기로 했다.
매립토 물량은 5억 9,390만㎥에서 7억 5,153만㎥으로 늘어났다. 새만금 호내 부존량 2억 7,000만㎥과 회해역 조달량 4억 8,153만㎥으로 추산하고, 토취원 및 운송방안은 내년 6월까지의 용역후 결정하기로 했다.
종합실천계획에서 제 20조8천억원으로 제시된 총사업비와 단계별 재원별 사업비 등은 관계부처 협의를 거치기로 하는 등 구체화되지 못했다.
이번 종합개발계획에는 전북도가 요구한 새만금 신항만 확대와 동서 2축 내부간선도로 6차선 확대, 수목원 면적 조정, 매립토 확보 및 조달방안, 새만금 랜드마크, 공동구 및 전력구 설치 등이 반영됐다.
/김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