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단 창단 의향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했다.

 엔씨소프트는 22일 "KBO에 지난 주 프로야구 창단 의향서를 제출하고 통합 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제9구단 창단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고 발표했다.

 엔씨소프트는 "통합 창원시의 뜨거운 유치 열정과 KBO의 강력한 신생구단 창단 의지, 야구팬들의 강한 열망, 엔씨소프트의 창의성, 도전정신, 세상 사람들을 더 즐겁게 만든다는 기업 목표가 어우러져 국내 프로야구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BO 이상일 사무총장은 "의향서를 검토한 뒤 이사회에 창단 승인을 받아야 한다. 9구단 창단에 대해 지난 번 이사 간담회에서 의견이 엇갈렸다"며 "1월 초 검토를 끝낼 것이며 11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엔씨소프트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엔씨소프트 외에 2개 기업이 9구단 창단에 관심을 드러냈다. 엔씨소프트가 공식적으로 창단 의향서를 제출해 다른 2개 기업도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사무총장은 "KBO 입장에서 엔씨소프트 정도면 구단을 창단하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IT 기업도 프로야구에 진출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