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오는 4월 23일(금) 19시 30분과 24일(토) 1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대표공연 창극 ‘춘향전-몽룡을 기다리며’를 무대에 올린다.


국립민속국악원은 각 지역(남원, 진도, 부산)의 국립국악원 중 유일하게 창극단을 운영하는 기관으로, 1992년 개원 이래 30여년간 다양한 창극작품을 제작해 총 385회 공연을 개최했다.


특히 남원을 배경으로 하는 ‘춘향전’은 1997년부터 현재까지 총 14개 창극 작품으로 제작해 전국에서 225회 공연으로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창극 ‘춘향전’이 지닌 원작 본래의 멋을 살려 서울 국립국악원 초연을 시작으로 오는 6월 열릴 예정인 ‘제3회 대한민국 판놀음’의 개막작으로도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최근 화려한 영상과 첨단 무대 기술 등을 접목해 현대화한 창극과 달리 창극 본연의 멋을 전하는 데 집중했다. 판소리와 ‘춘향전’의 서사구조에 중심을 두고 신분의 한계를 극복한 춘향과 몽룡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갈등과 대립, 부조리가 넘치는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국립민속국악원 류기형 예술감독이 직접 대본과 연출을, 이태백 목원대학교 교수의 음악구성과 채향순 중앙대학교 무용전공 교수의 안무로 새롭게 구성된 창극이며, 관람은 전석 2만원(문의 02-580-3300)으로,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과 전화(02-580-3320)로 예매할 수 있다.


왕기석 원장은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치신분들의 몸과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남원=김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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