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의회는 13일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를 결정한 일본정부의 무책임한 결정을 강력 비판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가 4월13일 아침 내각 각료회의를 통해 결정된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공식 발표한 것은 지난 2011년 3월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지난 10년 동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문제에 대해서 대한민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도 인류의 생존과 생태계 파괴 등을 우려하여 강력하게 반대했던 사항"이라며 경악을 금치 못하는 결정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매일 냉각수를 주입해 왔고 이를 더 이상 보관할 장소가 없다는 이유로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겠다는 결정을 했다며 인류 전체와 미래세대에까지 방사능영향 · 피해의 책임을 떠넘기는  도를 넘는 만행으로 우리는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전 세계가 들고 일어나 강력 저지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고창군의회는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즉각 철회, 일본정부의 방사능 오염수와 관련된 모든 자료 공개, 오염수 처리 방안 국제사회와 즉각 협의, 우리 정부의 실효적인 대책 강구를 촉구하며 전 세계를 향한 핵 테러로 규정하고, 일본이 더 이상 지구에 해악을 끼치지 않도록 주변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는 강력하게 대응하고 제재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방사능 오염수를 막아내기 위한 모든 법적, 물리적 조치에 동참하기로 결의하며 "일본의 도발적 결정을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고창=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