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소상공인 10명 중 6명이 월 평균 100만원 이하의 순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중소기업청이 지난 번에 전국소상공인 사업체 1만69곳을 대상으로 경영현황 등을 조사해 발표했던 '2010년 전국소상공인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소상공인들은 월 평균 7698만5천원의 매상을 올려 122만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돼 있다. 이는 전국 평균 월 매출 990만원, 순이익 149만원을 한참 밑도는 수치이며 전국순위로는 13위에 해당한다.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도내 상공인의 59.8%가 월평균 매출액 자체가 400만원 이하였고, 순이익도 당연히 100만원 미만일 수밖에 없었다. 5,6월 만 나쁜 게 아니라 1년 내내 그랬다.아니 해를 거듭할수록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객이 줄어들고 매출과 순이익도 지속적으로 감소했던 것이다. 실제로 지난 해 보다 고객 수가 감소한 업체가 64.2%로 나왔으며 매출액 감소업체가 65.8%, 순이익 감소업체가 65.6%로 나왔다. 반면 고객 수와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힌 업체는 각각 11.5%, 8.8%, 6.3%에 그쳤다. 갈수록 열악해짐을 알 수 있다.
상황이 이런대도 도내에는 취업난 등으로 소상공인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엊그제 본란에서 밝혔 듯, 지난 해인 2009년에만 자영업자가 무려 3만여 명이나 늘어났던 것이다. 도내 자영업자 중 30%만 그럭저럭 운영될 뿐, 나머지 40%는 현상유지에 급급하며 30%는 언제 도산할 지 모르는 위험에 처해 있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증명이나 하 듯 이번 자료는 그 어려운 실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간과할 일이 아니다. 누구보다 도내 각 자치단체에서 이들을 보살펴야 한다. 세밀히 조사 분석해 어려움이 있으면 이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지원할 것이 있으면 지원하는 등 이들을 보살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