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을열며]식량 비축 안보차원서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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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태풍과 홍수 재난으로 인한 흉작등 글로벌 기상이변이 속출하면서 전세계 주요 곡물가격이 폭등하여 식량 대란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홍콩 경제일보가 요 얼마전 보도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EAO)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의 곡물가격은 평균 25% 올랐다. 특히 옥수수는 70%. 소맥(밀)은 47%. 대두(콩)는 45%나 올랐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 (S&P)사가 집계하는 국제농산물 선물지수 (GSCI)의 8개 주요 품목의 지수가 지난 1년간 48%나 급증한 것을 비롯해 55개 품목의 곡물 도매가격이 모두 상승. 식량위기를 겪었던 2008년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고 홍콜신문은 지적했다.
향후 전망도 전세계의 식량위기는 비관적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전 세계의 곡물 교역상과 애널이스트 100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금년에도 지속적인 가격상승이 예상된다고 답함으로써 이에 따라 세계각국은 농지확보에 혈안이 되는등 애그플레이션 (Aotliation)을 막기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우리가 먹는 식사 가운데 90%가 석유와 가스를 이용해 생산된다.
국제 식량위기가 발생하면 식량 수출국들은 가장 먼저 식량 수출 창구부터 봉쇄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가 쌀이 남아돈다고 해서 여유 부릴때가 아니다. 통계에 의하면 올해 우리나라 쌀 생산량은 예년에 비해 작황이 안좋아 턱없이 감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남한이 머지않아 북한과 거의 유사한 식량 위기를 맞게될 지도 모른다고 말한다면 사람들은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냐고 핀잔을 할 것이다. 아니 지금 쌀이 남아돌아 쌀값이 폭락하는 마당에 쌀이 부족해 진다고? 그러나 이말은 명백한 사실이다.
지금 쌀이 남아도는 것은 찰나의 여유에 지나지 않는다. 머지않아 우리는 끔직한 식량위기 사태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다만 그 시기가 언제인가에 대해서 논란이 있을 뿐이다. 왜냐하면 지금 먹을 것이 철철 넘쳐나는 이 풍요의 원천은 석유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우리가 먹는 한끼 식사 가운데 90%가 석유와 가스이다. 곡물 생산에 들어가는 화식연료 에너지 3분의 1은 1ha 당 200시간이 들어가는 사람의 노동력을 1ha 당 1.6시간으로 줄이는데 쓰인다. 나머지 3분의2의 에너지가 곡물 생산에 들어가고 그 가운데 3분의1이 비료로 들어간다.
생각해보면 논과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수확하고 도정하는 기계는 전부 석유로 움직인다. 농약도 비료도 석유화학 제품이고. 포장도 석유화학 제품이다. 현대 농업은 “석유농업” 인 것이다.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대략 20억 명이던 세계인구가 지금 68억 명으로 늘어날 수 있었던 원천은 단위당 생산량을 2.5~3배 늘려준 석유농업 덕분이 었다.
그런데 그 석유가 점점 살아져 가고 있다. 이유는 그동안 땅속에 파묻혀 있던 석유 가운데 거의 절반을 꺼내서 불태워 버렸다. 나머지 절반도 열심히 불태우는 중이다. 이미 석유가 살아진 세상을 경험한 두나라가 있다. 북한과 쿠바이다.
먹을 것을 자급자족하던 100년전의 우리나라를 생각해보자. 1910년 당시 조선인구는 대략 1,700만 명으로 추산한다. 그때 우리 선조들은 먹을거리 모두를 자기손으로 생산해서 먹고 살았다. 지금 한국의 식량자급률은 25%정도 된다. 쌀을 제외하면 5%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인구는 5.000만 명이나 된다. 북한의 식량 자급률은 75%를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지금 기아에서 헤매이고 있는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그리고 한국은 석유를 전량 수입해 온다. 이런 숫자가 무엇을 뜻하는지는 초등학생 들도 금방안다. 머지않아 우리 한국도 끔직한 식량 전쟁을 겪지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실제 석유가 살아져가는 지금 우리는 시급 하고도 절박한 과제로 식량의 자급자족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식량은 자동차나 휴대전화 또는 첨단 전자제품을 팔아 수입하면 된다는 생각에 꽉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전경련의 이른바 “신자유주의 경제학자”들 까지 식량 문제는 유능한 식량 딜러만 있으면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눈앞에 닥쳐올 국제 식량 위기가 발생 하면 식량 수출국 들은 앞을 다투어 식량 수출 창구 봉쇄라는 국제사회의 냉엄한 사실을 알지못 하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사실이다.
우리는 그동안 서구 근대화 산업화를 유일무이의 가치로 삼고 죽을 힘을 다해 일로 매진해 왔다. 심지어는 압축 산업화. 압축 개발과 성장을 자랑하기 까지 했다. 그 결과 우리는 지금 모든 것을 오직 물질로만 생각하는 물신 숭배의 유물론자 들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그 대가는 혹독 하다. 우리 자신도 공장의 한 부품 처럼 취급 받다가 폐품 처럼 버려지는 일회용 인생으로 언젠가는 전락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정부는 앞으로 먼 장래를 내다보는 안보적 차원과 생명과도 같은 식량 비축에 보다 각별한 관심과 자급자족 으로 세계식량 대란 (식량전쟁)에 대처할 수 있는 농업정책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챙겨 나가야 할 것이다. /허성배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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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EAO)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의 곡물가격은 평균 25% 올랐다. 특히 옥수수는 70%. 소맥(밀)은 47%. 대두(콩)는 45%나 올랐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 (S&P)사가 집계하는 국제농산물 선물지수 (GSCI)의 8개 주요 품목의 지수가 지난 1년간 48%나 급증한 것을 비롯해 55개 품목의 곡물 도매가격이 모두 상승. 식량위기를 겪었던 2008년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고 홍콜신문은 지적했다.
향후 전망도 전세계의 식량위기는 비관적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전 세계의 곡물 교역상과 애널이스트 100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금년에도 지속적인 가격상승이 예상된다고 답함으로써 이에 따라 세계각국은 농지확보에 혈안이 되는등 애그플레이션 (Aotliation)을 막기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우리가 먹는 식사 가운데 90%가 석유와 가스를 이용해 생산된다.
국제 식량위기가 발생하면 식량 수출국들은 가장 먼저 식량 수출 창구부터 봉쇄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가 쌀이 남아돈다고 해서 여유 부릴때가 아니다. 통계에 의하면 올해 우리나라 쌀 생산량은 예년에 비해 작황이 안좋아 턱없이 감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남한이 머지않아 북한과 거의 유사한 식량 위기를 맞게될 지도 모른다고 말한다면 사람들은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냐고 핀잔을 할 것이다. 아니 지금 쌀이 남아돌아 쌀값이 폭락하는 마당에 쌀이 부족해 진다고? 그러나 이말은 명백한 사실이다.
지금 쌀이 남아도는 것은 찰나의 여유에 지나지 않는다. 머지않아 우리는 끔직한 식량위기 사태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다만 그 시기가 언제인가에 대해서 논란이 있을 뿐이다. 왜냐하면 지금 먹을 것이 철철 넘쳐나는 이 풍요의 원천은 석유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우리가 먹는 한끼 식사 가운데 90%가 석유와 가스이다. 곡물 생산에 들어가는 화식연료 에너지 3분의 1은 1ha 당 200시간이 들어가는 사람의 노동력을 1ha 당 1.6시간으로 줄이는데 쓰인다. 나머지 3분의2의 에너지가 곡물 생산에 들어가고 그 가운데 3분의1이 비료로 들어간다.
생각해보면 논과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수확하고 도정하는 기계는 전부 석유로 움직인다. 농약도 비료도 석유화학 제품이고. 포장도 석유화학 제품이다. 현대 농업은 “석유농업” 인 것이다.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대략 20억 명이던 세계인구가 지금 68억 명으로 늘어날 수 있었던 원천은 단위당 생산량을 2.5~3배 늘려준 석유농업 덕분이 었다.
그런데 그 석유가 점점 살아져 가고 있다. 이유는 그동안 땅속에 파묻혀 있던 석유 가운데 거의 절반을 꺼내서 불태워 버렸다. 나머지 절반도 열심히 불태우는 중이다. 이미 석유가 살아진 세상을 경험한 두나라가 있다. 북한과 쿠바이다.
먹을 것을 자급자족하던 100년전의 우리나라를 생각해보자. 1910년 당시 조선인구는 대략 1,700만 명으로 추산한다. 그때 우리 선조들은 먹을거리 모두를 자기손으로 생산해서 먹고 살았다. 지금 한국의 식량자급률은 25%정도 된다. 쌀을 제외하면 5%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인구는 5.000만 명이나 된다. 북한의 식량 자급률은 75%를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지금 기아에서 헤매이고 있는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그리고 한국은 석유를 전량 수입해 온다. 이런 숫자가 무엇을 뜻하는지는 초등학생 들도 금방안다. 머지않아 우리 한국도 끔직한 식량 전쟁을 겪지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실제 석유가 살아져가는 지금 우리는 시급 하고도 절박한 과제로 식량의 자급자족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식량은 자동차나 휴대전화 또는 첨단 전자제품을 팔아 수입하면 된다는 생각에 꽉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전경련의 이른바 “신자유주의 경제학자”들 까지 식량 문제는 유능한 식량 딜러만 있으면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눈앞에 닥쳐올 국제 식량 위기가 발생 하면 식량 수출국 들은 앞을 다투어 식량 수출 창구 봉쇄라는 국제사회의 냉엄한 사실을 알지못 하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사실이다.
우리는 그동안 서구 근대화 산업화를 유일무이의 가치로 삼고 죽을 힘을 다해 일로 매진해 왔다. 심지어는 압축 산업화. 압축 개발과 성장을 자랑하기 까지 했다. 그 결과 우리는 지금 모든 것을 오직 물질로만 생각하는 물신 숭배의 유물론자 들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그 대가는 혹독 하다. 우리 자신도 공장의 한 부품 처럼 취급 받다가 폐품 처럼 버려지는 일회용 인생으로 언젠가는 전락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정부는 앞으로 먼 장래를 내다보는 안보적 차원과 생명과도 같은 식량 비축에 보다 각별한 관심과 자급자족 으로 세계식량 대란 (식량전쟁)에 대처할 수 있는 농업정책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챙겨 나가야 할 것이다. /허성배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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