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월 11일부터 2월14일까지 추모공원·봉안당을 임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추세가 안정화에 접어들기는 하였지만 7,200기의 고인이 안치된 봉안당·추모공원에 명절기간 약 1만명의 추모객이 집중되는 시설인 점을 고려해 부득이 임시 폐쇄하기로 한 것이다.

대신 추모객이 집중되는 명절기간(4일)을 제외한 기간은 이용이 가능하며,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을 통해 비대면 온라인 추모관을 이용해 온라인 헌화, 추모글 남기기 등을 할 수 있고, 신청에 따라 영정사진 업로드 편의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명절 사전·사후 운영기간에도 봉안당 내 음식물 섭취 및 추모시간 20분 이내 제한, 2m 거리두기 등 강화된 방역지침을 적용할 방침이다.

김순복 여성가족과장은 “가족과 함께해야 하는 민족 최대의 명절이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엄중한 상황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되었다”며 가족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남원=김기두 기자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