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떼끄 9월 기획전시 ‘Expressive Space 展’이 20일부터 오는 10월4일까지 전주영화제작소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회화, 설치, 영상 등 다양한 경계에 서 있는 박대현, 박수양, 임국향, 오아름, 김순영 등 5명의 작가들이 모여 ‘자아’와 ‘혼’의 주관적인 표현을 개성을 담아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한 넓은 공간에서 내면 의식을 관념적 공간으로 자유롭게 표출해 계획적이면서 우연적인 효과를 끌어내는 전시 방식으로 접근했다.

우선 박대현 작가는 대결의 영속성을 표현했으며 이를 화면에 녹여내기 위해 ‘가위 바위 보’를 선택했다.

박 작가는 “인생은 끊임없는 싸움 대결, 맞장의 연속이다”며 “이기는 사람이 있으면 지는 사람이 있으며, 이긴 사람은 또 이기려고 하고 진 사람은 지지 않으려 한다. 이쩌면 이것이 각자의 생을 연명하게 해주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임국향 작가는 자신 안에 있는 또 다른 자아를 표현하며 가로막힌 벽을 뚫고 나아가고자 함을 그림 속에 담았다.

임 작가는 “예술이란 무엇일까?라는 의문을 해소하는 과정이 나 자신에게도 그러한 의욕을 용솟음치게 만들었다”며 “욕망이 어떤 결과물로 나타날지 기대되고, 내 속의 또 다른 나를 끄집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오아름 작가는 ‘숲’이라는 주제로 동심에 대해 청각, 촉각을 이용해 작업해 관람객 개개인이 촉각, 청각을 통해 또 다른 상상을 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외에도 어두운 자신에게 다가오는 희망을 표현한 긴순영 작가의 작품도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전시는 오후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로 관람료는 무료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영화제작소 지프떼끄(231-3377)에 문의하면 된다.



/윤은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