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전북 임실군 임실읍 성가리에 위치한 임실초등학교(교장 권기호)가 100돌을 맞았다.
이날 임실초의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재학생300여 명과 졸업생들, 그리고 각계 각층의 내빈들이 찾아왔으며, 청소년 문화 축제 및 본교 100주년 기념 행사 등이 풍성하게 열렸다.
임실초는 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해 3학급에 학생 수가 71명에 불과했던 작은 학교였으나 현재까지 1만1,855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자리잡았다.
일제 강점기인 1911년 9월10일 임실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한 임실초는 1942년 12월30일 성가리 202번지로 신축교사해 이전했다. 이후 1981년 3월9일 병설유치원을 개원했으며, 1997년 10월28일 교육부지정 인성교육 자율시범학교로 운영 공개됐다.
1999년 2월7일에는 본관 12개 교실 및 부속실을 증ㆍ개축했으며, 2000년 10월11일에는 전북도교육청지정 전통문화예술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한 2001년 8월17일에는 병설유치원을 신축했고, 2004년 3월2일 전북교육청지정 교실수업개선 연구학교로 지정, 지금에 이르렀다.
이날 개교 100주년을 맞은 임실초는 기념비 제막식과 임실 백로축제 한마당, 청소년 문화축제 등 선후배 간의 화합과 협력을 도모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린 권 교장은 "임실 지역의 교육 발전을 이끌어 온 임실초교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게 됐다"며 "기념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르도록 학생과 교직원이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자랑스런 임실의 주인이다, 큰 꿈을 품고 슬기롭게 자라서 우리사회를 밝혀주는 등불이 되련다'라는 교훈에 맞게 앞으로도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기념식을 찾은 이종태 총동창회장은 "임실초교는 이 지역에서는 처음 개교한 학교로 현재 정계, 경제계, 교육계 등 사회 곳곳에서 졸업생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임실을 널리 알리고 자랑스런 고장으로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는 임실초가 100주년을 넘어 200주년, 300주년을 맞는 날까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축하말을 전했다.
/이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