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11월 18일 도내 학교와 지역교육지원청 등 모든 기관(학교)의 NIS(공공정보통신서비스) 제공 1순위 우선협상 사업자로 KT를 선정한 것과 관련 논란이 일고 있다.

LGU+는 6일 전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1월1일부터 2013년 12월31일까지 3년간 150억 원이 투입되는 NIS 사업 선정에 대해 재심의를 요구했다.

LGU+는 이날 KT가 제안한 교육지원청과 각급학교 및 기관에 설치되는 보안장비의 처리용량이 10Gbps에 미치지 못하고,선정 전 국정원 CC인증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선정 이후에 받은 CC인증서에도 FW(침입방지)에 대한 인증만 있고 이보다 상위 개념인 IPS(침입차단)은 인증을 받지 못했다며 선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하지만 도 교육청 담당자는 "KT의 제출 서류를 보면 문제 삼고 있는 A사의 처리용량이 14.6G가 나온다. 이는 기준제시 10G를 넘는 수치라 문제 될게 없다"며 "설치 후 검수시에 용량검사에서 기준용량에 미치지 못하면 기기를 교체하면 된다"고 해명했다.

또한, "FW와 IPS 양자 간에 누가 상위라고 말할 수 없다"며 "FW에만 인증을 한 것에 대해 둘 중 한군데만 인증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담당자는 KT가 제안서를 제출 할 당시 인증을 받지 못했다는 주장에는 뚜렷한 대답을 회피했다.

"인증서를 못 받았었던 것으로 밝혀지면 어떻게 되는가"의 질문에도 침묵으로 대신했고 KT사의 인증서 문제에 대해서는 "차후에 다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LGU+ 측은 재심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법적인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3일 KT와 협약을 맺어 도내 학교와 지역교육지원청 등 모든 기관(학교)의 인터넷 통신에 대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