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일 전주 한벽문화관에서 피아니스트 이윤정과 이정아의 <건반 위의 발레> 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전주 한벽문화관 지역협력 무대공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문화재단, 한벽문화관 주관으로 마련됐다.

피아니스트 이윤정과 이정아는 사제지간으로 25년만에 만나 2019년 피아니스트 이윤정이 이사장으로 있는 전주 문화공간 '이룸'에서 첫 듀오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 두 번째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서로 서울과 전주에서 활발한 활동 중인 가운데 2주에 한번씩 서울과 전주를 오가며 단순히 연습만이 아닌 사제지간의 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즐거움을 전했다. 

독주자가 춤곡을 연주할 때 그 특유의 리듬과 맛을 살리기 어려울 때가 많은데, 함께 나누어 노래하니 더욱 균형감이 있어지고 두 피아니스트가 서로 퍼스트와 세컨드를 오가며, 페달은 누가 밟을 것인지, 서로의 터치를 예의 주시하며 템포를 맞추고, 연신 웃음이 끊어지지 않는 대화가 오가는 과정들이 다른 기악합주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마치 ‘결이 같은’ 호흡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한다. 

이번 콘서트는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1부에 Fantasy Overture 'Romeo and Juliet' 그리고 2부에 겨울 콘서트 하면 빠질 수 없는 호두까기인형 모음곡 7개 전곡을 1piano 4hands로 연주한다. 자칫 어렵게 느껴지는 발레 음악을 콘서트 가이드 키미킴의 흥미진진한 해설과 함께 오케스트라가 아닌 피아노 듀엣으로 차이코프스키의 다양한 색채감 있는 음악을 연주 무대로 만나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피아니스트 이윤정은 이화여대 피아노과를 졸업,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치고 러시아 그네신국립음악원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현재는 전주기전대학과 군산대학 겸임교수로 재직, 이음음악협회 예술총감독을 맡고 있으며 문화공간 '이룸' 이사장으로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공연장을 경영하고 있으며 최근 사단법인 THE문화를 설립하여 지역의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하여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피아니스트 이정아는 선화예중,고를 실기우수생, 서울대학교 단과대학 전체수석,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 석,박사를 만점으로 졸업한 인재로 한음음악콩쿨 1위, 루마니아 디누 리파티 국제콩쿠르 세미파이널,  음연, 세계일보, 국민일보, 한세대 콩쿨 등 다수의 콩쿨에서 입상하였으며 현재 서울교육대학교, 서환예술중고등학교에 출강하며 트리오 다올, 디벤앙상블의 멤버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피아니스트 이윤정과 이정아는 계속되는 코로나로 지쳐있는 지역주민들에게 ‘겨울에 듣는 러시아 음악’으로 작으나마 선물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전석 초대로 준비하였다며 많은 지역민들이 오셔서 문화 향유의 시간을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