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넉넉하진 않지만 그래도 밥은 먹고 살잖아요.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기부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즐거워지고 행복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유)다송조경 정수경 대표가 "모교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7일 전북대에 발전기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최근 한 여고생을 졸업 시까지 후원하기도 한 정 대표는 그동안 소득의 1%는 반드시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신념을 갖고 남편인 양태원씨와 지속적으로 고아원을 방문하는 등 봉사활동과 기부를 꾸준히 실시해 왔다.
이날 정 대표는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해야 하는게 기부라 생각했는데, 이런 자리가 마련돼 너무 쑥스럽다"며 "그러나 기부 문화를 알리고 이를 통해 또 다른 기부자가 생겨난다면 그 또한 보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부를 통해 마음이 즐거워지고 행복해지는 것을 느낀다는 점에서 기부는 남을 위함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며 "적은 장학금이지만 수혜를 받는 우리 후배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이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