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업무경감을 통한 학교행정실 직원의 근무여건 개선과 교수ㆍ학습 지원 체제 구축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6일 도교육청은 행정실의 폐지 가능한 업무, 본청 및 교육지원청 이관이 효율적인 업무, 개선을 요하는 업무, 집행부 건의사항, 장기연구과제 등 총 30건의 업무 경감 방안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행정실 업무경감 특별팀을 운영해왔으며, 특별팀의 제시안에 대해서는 본청 소관 부서의 검토를 거쳐 최종 개선안을 마련하고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실제로 도교육청은 학교현장의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9월1일자 조직개편에서 일선학교가 교수ㆍ학습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본청을 비롯한 교육행정기관의 공무원 94명의 정원을 감축해 일선학교에 배치한 바 있다.
이번에 마련된 업무 경감 방안은 '단위학교 행정 효율화(19건)' '단위학교 업무 교육청 이관(7건)' '행정 직원 근무 여건 개선(1건)' '각종 제도정비 및 행정지원(4건)'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마련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학교 행정실 직원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고 학교 시설공사의 품질을 높이는 등 단위학교 행정 효율화를 위해 1,000만원 이상 공사는 교육지원청(본청 포함)에서 담당토록 하고, 학교 수목관리, 환경 미화 등 단순 업무의 민간 위탁 등을 추진한다.
또한 단위학교 업무 교육청 이관 분야에는 공립 통학차량 임차 계약 교육지원청 이관, 학교시설공사 원가계산 및 설계서 작성 교육청 이관 등이 들어있다.
이밖에 행정 직원 근무 여건 개선에는 학교 단순 업무를 아웃소싱 관리하는 방안, 제도정비 및 행정지원에는 행정실 업무편람 작성과 학교현장 지원기구 설치 등이 포함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개선안이 시행되면 일선학교 행정실 직원의 업무경감과 함께 근무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