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다-재경전북작가展’이 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7일간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재경전북작가전은 전북도 출신의 작가들을 한 자리에 모아 전북 미술의 정체성과 다양성을 보여주고자 마련됐다.

전시에 참여하는 서양화 작가는 전북 출신으로 타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김영미, 김주철, 김춘식, 도병락, 문주호, 박방영, 박종수, 신철, 안경자, 유용상, 육근병, 이기전, 조근호, 최정윤, 허정순 등 총 16명이다.

김영미 작가는 동물로 변한 의인화된 인간의 모습을 그림 속에 담아내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김 작가는 “군산에서 태어나 대학교 1학년 때 서울로 올라온 지 벌써 30여년이나 흘렀다”며 “전북의 고향을 둔 작가들이 모여 전시회를 연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참여하는 작가들의 성격이 너무 다르다는 점은 아쉽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김춘식 작가는 “이렇게 전북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전북 출신으로 타지역에서 살고 있는 도민들에게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전북미술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전북도립미술관 관계자는 “평소 전북출신 작가들이 한데 모여 서로 교류할 기회가 적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미술의 흐름 속에서 독창적 작품 세계를 인정받고 격려하며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은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