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사업에 대해서 할 말이 있다. 할 말이 새로 생겨서가 아니다. 예전에 기회가 했을 때마다 거듭 거듭 반복해서 했던 말을 또 할 수밖에 없어서이다. 지역의 업체에게도 새만금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줘야겠다는 말이 그 말이다. 그런데 이 당부가 영 먹혀들지 않고 있다. 소귀에 경 읽기가 되고 있는 것이다. 새만금 사업에 지역의 업체들도 참여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말이 경우에 맞지 않는 청탁이라도 된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새만금 사업에 지역의 업체들도 함께 일하게 해달라는 것은 당연한 주문이다. 지역의 업체들도 일하게 돕는 것이 정녕 어려운 일인가. 새만금 사업에 지역의 업체들도 기회를 줘야 한다는 말이 정녕 알아듣기 어려운가. 단언하거니와 그것은 분명 아니다. 지면을 통해 비아냥거릴 마음은 없다. 그게 도통 알아먹을 수 없을 만큼 어려운 것이 돼나서 그렇다면 더 이상 당부하지 않겠다. 그리고 새만금 사업에 중앙의 업체들만 일하게 하는 것이 전적으로 옳다면 그렇게 하라고 박수를 쳐주겠다.
새만금 사업이 전북의 발전을 위해서 벌이고 있는 사업이건만 지역의 업체들에게 일할 기회가 없다면 모순이다. 이 모순을 그대로 두어서는 곤란하다. 새만금에 새 항만을 건설하게 됐다고 장밋빛 청사진을 펼쳐 보여준다고 해도 그에 온전히 기쁨을 나타낼 이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지역의 건설업자들에겐 그림의 떡이라 더욱더 불만을 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신항만 방파제 공사가 내년에 있을 거라는데 지금부터 잘 생각할 일이다. 사업의 규모가 3천억 원대가 되리라는데 중앙의 건설업체들만 독식하게 해서는 안 될 말이다. 지역의 업체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 말로만 기회를 준다고 하지 말고 실제로 자리를 마련해줘야 한다. 도내의 건설업계에 일거리가 부족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이참에 일자리 창출의 차원에서라도 전북도는 제 목소리를 내줬으면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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