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제8회 JBAF 전북아트페어’ 전시작가인 조희영 작가의 ‘사군자, 문인화 개인전’이 오는 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를 통해 1년 가까이 준비한 대나무와 문인화 30여점을 선보이며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우선 ‘열정’이라는 작품은 ‘꽃으로 피어나기 위해 온몸으로 뒹굴어야 하는 붉은 아픔을 아시나요’라는 화제(畵題)에서도 드러나듯이 하나의 작품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오랜 세월에 걸친 습작이 있어야 가능함을 말하고 있다.

이어 해바라기의 꽃말처럼 변함없이 기다리겠다는 의미를 담은 ‘속삭임’은 언제나 관객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조 작가의 마음이 내포돼 있다.

또한 ‘언제나 그 자리에’라는 작품을 통해서는 항상 그림 옆에 있겠다는 조 작가의 다짐을 소나무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특히 작품을 넥타이, 머플러 등의 생활용품과 접목시킨 패션아트를 처음으로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 작가는 “그림 작품을 도화지가 아닌 다른 곳에서도 만나는 것도 흥미로운 작업이다”며 “세상에서 하나 뿐인 작품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문인화는 그리고자 하는 대상의 특징을 시처럼 간결하게 표현하는 작품으로 화제를 통해 작가의 마음을 드러낸다”며 “이러한 아름다움을 지닌 문인화가 더 많이 알려지고 사랑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2일부터 7일간 진행되는 ‘2011 제8회 JBAF 전북아트페어’는 전북 미술의 현주소를 재조명, 미술시장의 개방화를 위해 32명의 미술작가를 초청해 개인전을 연다.

이를 통해 작가 발굴의 등용문과 미술인의 자생력을 키우는 것은 목적으로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한 곳에서 관람할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 김두해 지회장은 “이번 전시는 작가들이 일반 대중들에게 다가가 자신들의 역량을 보여주는데 중점을 뒀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수준 높고 신선한 분위기의 아트페어가 될 것으로,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 작품을 감상하고,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은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