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일선 학교의 도서구입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선동(한나라당)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초ㆍ중ㆍ고등학교들이 올해 도서구입비로 책정한 예산은 총 62억여 원(1인당 2만3,073원)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다.
특히 지난해 대비 올해 학생 1인당 도서구입비 증가현황에서 전북은 5,199원이 늘어 2위 전남(2,545원)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실제로 2009년 20억7000여만 원, 2010년 49억7000여만 원, 올해 62억1000여만 원을 도서구입 예산으로 사용해 상당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같은 도서구입 확충에도 불구하고 전북지역 도서관 보유 장서에서는 전국 평균을 약간 웃도는 정도로, 이후 지속적인 예산 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재 전북지역 초등학교 도서관 학생 1인당 보유 장서는 25권(전국 7위)으로 전국 평균 23권보다 2권 많다.
또 중학교는 21권(전국 4위)으로 전국 평균 16권보다 5권 많고, 고등학교는 19권(전국 5위)으로 전국 평균 13권보다 6권 많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교과부에서 일선 학교 운영비 중 3% 이상을 도서 구입에 활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고, 올해 도교육청이 지원하는 학교운영비도 많이 늘어나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정서 함양 및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 도서 구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법민 기자